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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돌탑을 받치는 것 길상호 반야사 앞 냇가에 돌탑을 세운다 세상 반듯하기만 한 돌은 없어서 쌓이면서 탑은 자주 중심을 잃는다 모난 부분은 움푹한 부분에 맞추고 큰 것과 작은 것 순서를 맞추면서 쓰러지지 않게 틀을 잡아보아도 돌과 돌 사이 어쩔 수 없는 틈이 순간순간 탑신의 불안을..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
[중국 양주의 최치원 선생 기념관에 걸린 그림] - 달빛청암님 카페에서 빌려옴 경주에 살면서도 머릿속에 서라벌의 도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부족한 지식 탓이기도 하려니와 온통 회색과 현란한 간판들이 내 명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왕조가 허물어지고 드문드문 남은 자취,그..
詩라는 것을 공부하고 또 쓰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내가 나름 숙고하여 쓴 문장들이 과연 시적인가 하는 문제였다. 활자화 된 모든 문장들이 시가 아닌 것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그 모든 것들을 시라 하기엔 석연치 않은 무언가가 분명 있음 또한 틀림없다. 시를 쓸 줄 안다는 것은 ..
시간의 등 윤준경 내 힘으로 걷지 않았다 인생을 위해 내가 설사 수고한 것이 있다해도 헛수고였을 뿐, 나 인생에게 술 한 잔 사 준 적 없이* 인생은 나를 견뎌 주었다 섣달 초열흘, 어머니는 나를 윗목으로 밀어내셨지만 살려달라고 우는 나에게 이내 젖을 물리셨다 전쟁은 나를 버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