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리스트컷증후군
- 권상진 #저녁의 위로 #검은 사람 #발아래 어느 상가 #장수철 시인 #시와문화
- 수북책방
- 가짜시인
- 들은 이야기
- 노을쪽에서온사람
- 권상진시인
- 권수진
- 권상진 시집
- 언니네 책다방
- 밑장
- 권상진 시인
- 북토크
- 권상진
- 시골시인K
- 눈물이후
- 최미경 시인
- 웹진 시인광장
- 걷는사람
- 접는다는 것
- 레미앙상블
- 햄릿증후군
- 유승영
- 노을 쪽에서 온 사람
- 서형국
- 경주문학상
- 석민재
- 이필
- 도서출판득수
- 눈물 이후
- Today
- Total
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생각들이 가지런하지 못하다. 흩어졌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마무리 될 상황은 아니다. 그것을 다시 쓸어 모으거나 포기하고 버리는 행위가 동반되어야 한다. 주위가 소란스러우니 생각이 나아가지를 못한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 생각의 정체는 독이다. 머무름은 곧 퇴보에 가깝다. 하..
그림에는 그것을 아는 자, 사랑하는 자, 보는 자, 모으는 자가 있다. 한갓 쌓아두는 것이라면 잘 본다고 할 수 없다. 본다고 해도 어린아이가 보듯 한다면 칠해진 것 이외는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니 아직 사랑한다고는 할 수 없다. 안다는 것은 그림의 형식과 화법은 물론이고 그 정신까지 ..
2014년 동해(감포 오류) 일출 2014년의 해가 떠올랐다. 버려야 할 것들은 수심 깊숙한 곳에서부터 말끔히 씻어낸 듯 말간 희망만 보여준다. 저 희고 둥근 것에 말을 걸어본다. 모두 잊어도 되겠느냐고... 밤새 초라한 모습으로 해를 기다리면서 저 바다 깊은 곳으로 풍덩 뛰어들어 저 해와 함..
오래된 시장 골목 박명숙 누구는 호객하고 누구는 돈을 세는 양미간이 팽팽한 노점 앞을 지나는데 꽃집의 늦은 철쭉이 여벌옷처럼 펄럭인다 가끔씩 여벌처럼 세상에 내걸려서 붐비는 풍문에나 펄럭대는 내 삶도 마음이 지는 쪽으로 해가 지듯, 저물 것인가 퍼붓는 햇살까지 덤으로 얹어..
세상의 모든 반성은 헛것이다. 주위를 돌아보기 전에 나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래서 오늘, 나는 나를 들여다보고 있다. 다른 이를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가 진정성 없는 글을 쓰지는 않았는가 가식적으로 웃고 형식적으로 대답하지는 않았는가 편협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지는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