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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구두 한 켤레 김기택 길을 걷다가 구두를 보았다 찌그러져 형체를 잃은 승용차 옆에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한 켤레 헌 구두를 발이 없는 구두 발이 빠져나간 구두 이상했다 발이 없는데도 뒤축이 닳아 있는 구두 무엇이었을까 한때 구두 뒤축을 동그랗게 닳게 했던 그 무게는 지금은 무게..
자꾸 힘이 들어간다. 스윙을 할 때도, 볼링을 칠 때도, 당구를 칠 때도 마찬가지로 어깨와 손목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데 글을 쓰려고 책상을 당기면 자꾸 생각에 힘이 들어가 상상은 경직되고 목표한 바를 비켜가고 만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처럼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주다..
[2013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삼거리 점방 / 김승필 감실감실 화랑 성냥 양초 넣고 시오리 길 전봇대 돌아 발쪽발쪽 막걸리 주전자 딱지 쫀득이 파리채 넣고 귀신같이 동네 사람 죽은 걸 척척 알아맞힌 칠복이 아재 담상담상 검정 고무신 허리띠 넣고 머리빡 기계독 오른 동네 아이 ..
[김종권이 모은 시작법 초안] 1. 시는 언어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시적인 것"의 발견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2. 상상에 의한 의미의 확장조차도 기반이 "사실적 관찰"에서 출발되어진 것이 아니면 안 된다. 3. 시는 생략함으로써 유혹한다. 시는 정보의 과소공급을 통해서 오히려 많은 ..
난해시 사랑 복효근 난 난해시가 좋다 난해시는 쉬워서 좋다 처음만 읽어도 된다 처음은 건너뛰고 중간만 읽어도 한 구절만 읽어도 끝부분만 읽어도 된다 똑같이 난해하니까 느낌도 같으니까 난 난해시가 좋다 난해시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 사람도 나하고 같이 느낄 테니까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