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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넥타이 박성우 늘어지는 혀를 잘라 넥타이를 만들었다 사내는 초침처럼 초조하게 넥타이를 맸다 말은 삐뚤어지게 해도 넥타이는 똑바로 매라, 사내는 와이셔츠 깃에 둘러맨 넥타이를 조였다 넥타이가 된 사내는 분침처럼 분주하게 출근을 했다 회의시간에 업무보고를 할 때도 경쟁업체..
시인에게 쓰는 편지 나호열 (시인, 문화평론가) 꿈이 없는 사람은 생물학적으로는 살아 있으되 인간으로 살아 있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본능에 의해 움직여지는 삶은 의식이 없는 까닭에 생리적 현상에 얽매여 있는 것이지요.반면에 꿈이 있다는 것은 현재의 불완전성과 결핍을 인정..
장자(莊子)는 꿈에 나비가 되어 훨훨 날면서 자신이 장자인 걸 모른다. 그러나 꿈에서 깨어나자 문득 자신이 장자인 걸 안다. 그러므로 장자는 묻는다. ‘내가 꿈에 나비가 된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꿈에 내가 된 것인가?’ 장자와 나비는 구분이 되지 않고 이런 상태를 그는 물화(物化)라..
카니발리즘(cannibalism) 고 경 숙 흑단나무처럼 단단하고 어두운 밤이다 해 떨어지기 전에 횟대에 올라야 차가운 땅바닥을 서성이며 새벽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데 벌써 수 일째 바닥이다 발바닥에 티눈이 박혀오고 있다 온전한 깃털도 얼마 안 남았다 절룩거리는 티라도 내면 사정없이 달려드는 무리들을 피해 대체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노숙의 밤은 왜 더 기냐고 묻자 덩치는 소주 반 병을 밀어줬다 그가 말리지 않았더라면 벌써 떠메어나갔을 어제, 차가운 서울역 지하도에 별은 뜨지 않았다 궁금해도 궁금하지 않아야 하는 곳 서로의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상책인 곳 지나는 이의 값싼 동정에도 현혹되지 말아야 하는 곳, 눈을 감으면 욱신거리는 발바닥에 티눈이 말끔히 사라지고 횟대 위에서 곤한 잠을 잘 수 있을 지 ..
고영민시인의 시작법 1.자기의 핵심역량을 찾아라! - 누구나 가장 잘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걸 찾으면 됩니다. 남을 따라하면 절대 최선을 다해도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가장 잘 하는, 잘 쓸 수 있는 것이 뭔지를 찾아야 합니다. 자기와 맞는 글쓰기를 찾으세요! 거북이와 토끼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