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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 시의 본질에 관한 우문과 현답 ] 이형권 : 문학평론가, 충남대교수 ,2012년 UCLA 방문교수 1. 프롤로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시인 추방론을 역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세상을 이데아와 현상계로 나누어서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곳을 이데아..
작가 인터뷰 <권할 수 없는 행복> - 안희연 시인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의 덥고 습한 어느 날. 친한 형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내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이유를 찾은 것 같아.” 대뜸 그는 내게 그렇게 이야기했다. 그가 마흔이 가까운,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떻..
물앵두 익을 무렵 복효근 새들이 남겨놓은 물앵두 몇 알을 따면서 그것을 가로챈다거나 훔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리 우리 내외 일하러 나간 낮 시간 내내 푸르던 물앵두 붉게 익을 때까지 노심초사 들랑거리며 기다리던 것이 새들이었을진대는 얻어먹는대도 틀린 말은 아니리 가지마..
멸치 김기택 굳어지기 전까지 저 딱딱한 것들은 물결이었다 파도와 해일이 쉬고 있는 바닷속 지느러미의 물결 사이에 끼어 유유히 흘러 다니던 무수한 갈래의 길이었다 그물이 물결 속에서 멸치들을 떼어 냈던 것이다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틈에 끼이자마자 부드러운 물결은 팔딱거리다..
20대 시인으로 산다는 것 안희연 작년 가을, 꿈에 그리던 전화를 받았다. “축하합니다.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됐어요.” 나는 수화기를 붙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대학 4년, 대학원 3년. 묵묵히 7년 동안 기다린 순간이었다. 그렇다. 나는 작년 가을에 시인이 되었다. 지금은 문예창작학과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