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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표적 산탄처럼 흩어지는 비는 슬퍼지는 것들만 표적으로 삼는다 비는 잔인하고 방아쇠를 놓으며 끝까지 나의 표정을 기다리는 먹구름은 집요하다 바깥만 젖은 창문처럼 안과 밖이 다른 표정을 지을 수 없는 나는 결국 적중을 시인할 수밖에 하루를 걷는 동안, 어깨에 부딪는 시간들은 난폭했다 낯선 길마다 저격수들이 슬픔을 장전하고 나를 겨눈다 가려진 가늠쇠의 간격들이 비의 그것만큼 촘촘해서 날아오는 탄환보다 겨누는 자세가 더 두렵다 오발은 없었다 빗맞아도 상처는 남는, 슬픔의 사선에서 나는 언제나 표적 이었다 견딜 만하다는 건, 온전하지 않다는 말 저항은 패자의 처절한 자세여서 참았던 눈이 결국 슬픔을 말하려 할 때 눈물을 빗물에 숨겨 항복처럼 내려놓는다 온몸에 듬성듬성 슬픔이 박힌 채 향하는 저문 집 두 팔을 벌리..
이령 시인 첫시집 『시인하다』(2018,시산맥사) 출간 기념 모임 2018.06.04 황성동 백리향 가암문화예술회 시분과(왼쪽부터 최라라 시인, 황인동 시인, 김광희 시인, 권규미 시인, 이령 시인, 권상진 시인) 문향의 고장 내남 출신 시인들이 다시 모였다. 막내 이령 시인 첫시집 『시인하다』(201..
백점례 시인 제2시조집 『나뭇잎 물음표』(2018, 고요아침) 출간 기념모임 2018.05.14 / 용강동 비상 동인(왼쪽부터 김순호 시인, 최서인 시인, 이원주 시인, 백점례 시인, 권상진 시인) 참 오랫동안 만나온 시인들이다. 경주문예대학에서 시를 통해 만났지만 이제는 시보다 인간적으로 더 가까..
꽃길, 저 끝에 꽃이 피고 그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면 내 가슴엔 해마다 아련한 그리움이 인다. 가슴에 매단 꽃잎을 내려 놓고 새순을 매달 때 비로서 저 끝에 푸른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2012년 에세이집 《네이버 엄마》출간 이후 이봄 첫 시집《꽃길, 저 끝에》를 세상에 내 놓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