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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시, 봄 본문
저자의 말
사랑했던 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담담한 척 태연한 척 살다 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습니다.
커피가 탕약처럼 엉키고 잔기침이 그치지 않아도
괜찮다 괜찮다 다독이며 살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 사람을 보내고 세상을 살아내는 동안
굽이굽이 눈물 거드는 일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끼적끼적 글을 쓰면서 슬픔을 묻고
환한 웃음으로 세상의 중심에 서 있었던 날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시를 쓰는 일이 밥 짓는 일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속곳처럼 숨겨놓았던 시편들을 이제 세상 밖으로 내보냅니다.
가장 아프고 가장 즐거울 때 덜 여문 가슴으로 써 내려간 부끄러운 글이기에
망설임도 있었으나 마음을 읽어주신 고마운 분들이 계셨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저와 같은 슬픔을 묻고 사시는 분들을 위로하며
이 책을 내 사랑하는 가족과 젊은 날에 순직殉職한 남편께 바칩니다.
2017년 7월 마지막 날
김미옥 삼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에 조용히 내려앉은 검은 구름이
조금씩 몸을 비트는 걸 보니 아마도 비가 내리려나 봅니다.
이 비 내리고 나면 가을은 짙은 색을 머금고 우리의 가슴을 두드리겠지요.
블친님!
그동안 준비하고 기다렸던 예람이의 시편들이 한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비록 자랑할 만한 수준의 글은 아니지만 어디서 만나거든 어여삐 봐주시고 사랑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책이 필요하신 벗님이 계시거든 부담 갖지 마시고 주소 남겨주십시오.
정성껏 포장해서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공유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행복할 테니까요.
가을의 길목에 선 벗님들의 삶에 좋은 일과 행복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예람 김미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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