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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쓴다는 것과 읽는다는 것. 나는 가끔 혼란에 빠진다. 작자 이면서 동시에 독자 이기도 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혼란일 것이다. (좋은)글을 쓴다는 것, 이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영혼이 고통 받는 일이다. 창작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의 상상 밖 일이다. 그저 글을 쓰려는 의지에 아낌없는 ..
신발論 마경덕 2002년 8월 10일 묵은 신발을 한 보따리 내다 버렸다. 일기를 쓰다 문득, 내가 신발을 버린 것이 아니라 신발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와 병원으로 은행과 시장으로 화장실로, 신발은 맘먹은 대로 나를 끌고 다녔다. 어디 한번이라도 막막한 세상을 맨발로 건넌 적..
기차 생각 이윤설 슬픈 생각을 따라 가다보면 나는 기차가 되어 있다 몸이 길어지고 창문의 큰 눈이 밖으로 멀뚱히 뜨여있다. 나는 길고, 달리다 보면 창밖으로 식구들이 보인다. 어쩌자고 식구들은 추운 민들레처럼 모여 플랫폼에서 국을 끓이고 있는지 내가 지나가는 데도 나를 발견하..
생략과 압축의 의미 * * * 자신에게 알맞은 소재와 주제를 찾아내고 거기다가 진실한 자신의 마음을 담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빛 좋은 개살구’처럼 겉은 그럴싸한데 속이 텅 빈 시는 혐오스럽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도 그렇다. 삶에 대한 깊은 관찰과 체험, 그리고..
버팀목에 대하여 복효근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