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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뒷문을 읽다 이루시아 그늘 한채 들이고 우묵하니 깊어진 뒷문의 표정을 읽다가 저만큼 깊어지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의 물살을 견뎠을까 쓸리고 깎여서 둥글게 마름질된 마음이 우려낸 빛깔들은 또 얼마나 많은 무늬들을 품었을까 생각했다 바람이 대필해 놓은 문장들 빼곡한 문살의..
종일 일들을 매만지고 같은 꿈을 꾸고있는 다른 이들의 생각들을 매만지고 내 속에서 움터나오는 생각들을 매만지다 보니 벌써 어둠이 깊다. 매만진다는 것은 애정을 가졌다는 것 사랑하는 이의 손을 만지듯이 내 생활과 생각들을 어루만지고 하지만 쉬이 반응하지 않는 것들에 야속함..
고백과 감동/나호열 음지에 나는 익숙하다. 나를 낳아준 부모님이나 씩씩하게 늙어가고 있는 형제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내 삶도 누구만큼 눈물 비치게 할 만한 사연은 있다.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며 시를 써본 적은 없지만, 생태니 환경이니 내 몸 바치지 않아도 되는 일에는 적당..
시는 불꽃이요, 한 벌의 의상이다. 시는 비교적 단일한 것으로 이해되는 시상을 노래한다. 시는 시적 대상을 다른 대상에 견줌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해석의 폭을 확장한다. 유비(類比)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시가 진술의 형태를 갖더라도 시는 주견을 강조하지 않는 장르이다. 시..
개 끈 최호일 빈 봉지로 배불러 가는 라면 집 쓰레기통처럼 늦은 폭설이 허기진 개밥그릇에 허드레 눈덩이를 곱배기로 던져 넣고 있다 이곳까지 오는 내 발목을 물어뜯던 것들 개는 싱겁게 하늘을 보고 짖어대지만 라면은 죄송하게 젓가락까지 짜다 내 호주머니가 그런 것처럼 개밥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