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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퍼즐 홍 연 옥 조각 퍼즐을 맞추던 아이는 방안을 헤집다가 마침내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가 잃어버린 조각의 빈자리가 퍼즐판 한가운데 휑하게 뚫려 있다 딸아이가 둘 딸린 남편을 처음 보셨을 때 아버지는 난생처음 내 뺨에 손바닥자국을 남기셨다 그 후로 퍼즐 한 조각을 잃어버린 아..
[문화 유랑기] '누가 위험한 말을 선비에게서 나오게 했나'..시인, 시 한 수에 목숨을 잃다 서울신문 | 입력 2015.07.21. 11:24 | 수정 2015.07.21. 11:26 -왕의 부자에게 희생된 조선 최고의 시인 사제 온 나라가 임진란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송강 정철이 강화도 송정촌에서 끼니 잇기가 어려울 정..
아무리 아름다운 단어라도 눈물에 적시지 않고 원고지에 파종하면 말라 죽는다. - 이외수
"문학상 받지 않은 사람이 진짜 수상자" [서평] 문학평론가 맹문재의 한국문학 비평선 <만인보의 시학> 11.11.01 18:24l최종 업데이트 11.11.01 18:34l 이종찬(lsr) ▲ 시인 문학평론가 맹문재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맹문재(안양대 교수)가 펴낸 문학비평서 <만인보의 시학>(푸른사상). 이 비..
[읽은 시 한 편] 떠도는 섬 나 호 열 섬들이 부딪치지 않으려고 파도로 외로움을 만드는 시간 눈에 불심지를 매단 차들이 조심조심 좌우로 앞뒤로 순례의 길을 간다 섬 속에 살고 있는 또 하나의 섬 무언의 깜빡이를 켜고 능숙하게 핸들을 돌리는 신을 닮은 우리는 스스로 고독한 채 말문..
신문 유종인 활자들만 모른 체하면 신문은 이리저리 접히는 보자기, 나는 신문이 언론일 때보다 쓸쓸한 마른 보자길일 때가 좋다 그 신문지를 펼쳐놓고 일요일 오후가 제 누에발톱을 툭툭 깎아 내놓을 때가 좋다 어느 날 삼천 원 주고 산 춘란 몇 촉을 그 활자의 만조백관들 위에 펼쳐놓고 썩은 뿌리를 가다듬을 때의 초록이 좋다 예전에 파놓고 쓰지 않는 낙관 돌들 이마에 붉은 인주를 묻혀 흉흉한 사회면 기사에 붉은 장미꽃을 가만히 눌러 피울 때가 좋다 아무래도 굴풋한 날 당신이 푸줏간에서 끊어온 소고기 두어 근 핏물이 밴 활자들 신문지 째로 건넬 때의 그 시장기가 좋다 이젠 신문 위에 당신 손 좀 올려보게 손목부터 다섯 손가락 가만히 초록 사인펜으로 본떠 놓고 혼자일 때 내 손을 가만히 대보는 오후의 적막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