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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돌아온 시 (47)
하루하루
시인의 詩선/詩선에 머물다(울산신문) [詩선에 머물다] 왼손잡이 왼손잡이 권상진 지구의 자전축이 반대로 기울어져 있었다면 많은 사람과 왼손으로 악수할 수 있었겠지 나는 모든 손잡이에서 멀고 모든 악수로부터 불편하다 양쪽의 어깨와 양쪽의 다리 양쪽의 눈과 귀와 복숭아뼈 왼쪽의 심장과 오른손잡이들 나는 생이 한쪽으로 쏠려버린 외따로운 기형인 양 모든 식탁에서, 모든 노트에서 불편하다 편견은 언제나 외눈박이여서 왼날개잡이 새와 왼발잡이 사자 왼지느러미 잡이의 금붕어를 놓치고 나를 따라 다닌다 세상은 언제나 내가 불안하고 많은 왼쪽에 대해 불편하다 바른손이라는 말이 생겨난 후로 퇴화를 거듭하는 왼손잡이들 숟가락을 옮겨 쥐고 생각해 보아도 바르다는 말, 참 알아듣기 힘든 △권상진 시인 : 1972년 경북 경주 출..
계간 『시와 경계 』 제45호(2020년 여름호) 오늘의 주목할 시인 권상진 신작시 나무 의자 외 3편 등단시 영하의 날들 대표시 왼손잡이 박경희 비평 삶과 죽음 사이의 간이역에 머물다 신작시/ 나무 의자 외 3편 권상진 관절에 못이 박힐수록 의자는 점점 바른 자세가 된다 생각이 무거우면 부처도 자세를 고쳐 앉는데 의자라고 다리 한번 꼬고 싶은 순간이 없었겠는가 못은 헐거워진 생각을 관통하고 너머의 삶을 다시 붙잡는다 돌아눕고 싶은 밤이 있었고 돌아서고 싶은 사람이 있었다 나이가 온몸에 박혀올 때마다 나는 자세를 고치며 다시 살아볼 궁리를 한다 하늘도 긴 날을 삐걱거렸는지 밤이면 못대가리들로 촘촘하게 빛난다 젖무덤 여자를 벗고, 집 앞 골목을 나오는 사람 얇고 하얀 모시런닝 속 중력 쪽으로 기운 가슴에서..
[문단소식] 따뜻한 기울기의 시인, 권상진 시인과의 인터뷰 홍수연기자 | 입력 : 2020/04/24 [15:23] | 조회수 : 196 삐딱하다는 것은 / 홀로 세상에 각을 세우는 일이지만 / 비스듬하다는 말은 / 서로의 기울기를 지탱하는 일 시인의 시「비스듬히」中에서 시인에게 인터뷰 요청 전화를 했을 때, 시인은 어머님 제사상에 올릴 전을 부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자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인을 아들로 둔 어머님은 저승에서도 분명 행복하실 것이라, 는 먹먹한 생각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며칠 뒤 나는 어머니께서 위독하시다는 전화를 받고, 늦은 밤 호출택시에 몸을 실었다. 화장장에서 그야말로 한 줌 재로 되돌아온 어머니. 나는 무엇을 위하여 그토록 욕심을 부렸으며, 우리는 무엇을 위하여 서로..
비스듬히 권상진 비스듬히 몸을 기울여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꼿꼿한 자세만으로는 볼 수 없는 세상과 사람의 틈 비스듬히 보아야 세상이 만만해 보일 때가 있다 예의처럼 허리를 숙여야 오를 수 있는 산비탈 집들 첫차에 등을 기댄 새벽의 사람들 기대고 싶거나 주저앉고 싶을 때 손 내밀고 어깨 주는 것은 언제나 비스듬한 것들 삐딱하다는 것은 홀로 세상에 각을 세우는 일이지만 비스듬하다는 말은 서로의 기울기를 지탱하는 일 더러는 술병을 기울이면서 비스듬히 건네는 말이 술잔보다 따듯하게 차오를 때가 있다 ⸺권상진 시집, 『눈물 이후』 (시산맥, 2018) 단어가 지닌 세계는 유한하지만 시어가 담은 세계는 바람처럼 경계를 넘어 무한에 이른다. ‘비스듬’ 하다는 말, 기울여진다는 말은 마치 바르지 못한, ..
(국고)2018년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도서선정 심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 도서신청 접수 현황 및 선정결과 2018년도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는 총 1,703종의 도서신청이 접수되었습니다. 도서심의 결과 1차에서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