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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안경을 벗으며 안경을 벗으면 흐릿해지는 풍경이 좋다 눈이 점점 나빠질수록 세상을 조금씩 밀거나 당겨서 보는 버릇이 생겼지만 안경을 더듬기보다 허물어지는 경계를 그냥 지켜보기로 한다 광장을 지나가는 사람들, 그 간격에는 서로를 향한 번짐이 있고 휨이 있다 저 번짐의 끝점, 저 곡선의 바깥까지를 나는 사람이라 부르겠다 맨눈으로 보는 태양처럼 사람을 보는 일이 이리 부시다 읽던 책에서는 활자들 서로 부둥켜안고 반듯하던 문장의 길들이 일렁인다 그 행간에서 나는 길을 잃어 오독은 갈수록 더 깊어질 것이므로 이쯤에서 읽던 페이지를 덮기로 한다 사람과 사람이 스미고 사람과 사물이 스미고 사물과 사물이 스며들어 서로 깃드는 풍경 굴절된 허상을 벗고 나니 차츰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 ---------------------..
어쩌다보니 2쇄 발간 기념이 되어버렸다. 요즘은 교통이 좋아 경주 시내에서 차로 30분 정도 들어가면 되지만 어릴적만 해도 하늘 아래 첫동네라 불리워질 만큼 오지였다. 버스는 하루 2.5회. 막차가 들어오면 운전 기사님이 맨마지막 동네에서 하루를 자고 다음날 아침 첫차로 내려가는 ..
강봉덕 시인 첫 시집 『화분 사이의 식사』(실천문학사, 2018) 출간 시인 이전에 그는 선한 사람이다. 말과 행동에서 어디 하나 악의라고는 찾을 수 없어 그의 시 역시 선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 따뜻하다. 시고 뭐고... 그러면 된 것 아닌가. 강봉덕 시인을 알게 ..
모던포엠과 인연을 맺은지가 벌써 7년의 시간이 흘렀다. 시를 쓰면서 빚을 진, 그러나 아직도 제대로 갚지 못한 고마운 문예지... 문단에 들어섰지만 어느 한 곳 찾아주는 이 없는 냉랭한 현실에 시 쓰는 일을 그만두어야 할까를 깊게 고민하던 찰나, 학연도 지연도 그렇다고 몇 다리 건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