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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문학창작산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간 지원) ※ 주요 변경사항 주요 변경사항에 대한 구분, 2021년 정보제공구분2021년2022년세부사업 개편지원방식 개선제출서류편의성 제고 아르코문학창작기금 1개 Track (작품집 발간 지원) 2개 사업 Track으로 확대 1)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간 지원) 2)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 지원) 사전지원 (계획서 접수, 2년 내 결과보고 의무) 사후지원 (완성원고 접수, 선정 후 간편 결과보고) 1) 지원신청서 2) 작품원고(미발표 및 기발표) 3) 3년간 문학 창작활동 증빙자료 4) 출판계약서 1) 작품원고(기발표) 2) 문학 창작활동 증빙자료(3년) 3) 출간계획서(출판계약서 혹은 가계약서 포함) 1. 사업목적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우수 작가의 집필활동을 지원하고..
(문학창작산실)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 지원) ※ 주요 변경사항 주요 변경사항에 대한 구분, 2021년 정보제공구분2021년2022년세부사업 개편지원방식 개선지원규모 확대제출서류편의성 제고 아르코문학창작기금 1개 유형 (작품집 발간 지원) 2개 사업 유형으로 확대 1)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간 지원) 2)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 지원) 사전지원 (계획서 접수, 2년 내 결과보고 의무) 사후지원 (미발표 완성 원고 접수,선정 직후 온라인플랫폼 발표) 연 80명 지원(작품집 발간) 연 200명 지원(반기별 100명*2회) 1) 지원신청서 2) 작품원고(미발표 및 기발표) 3) 3년간 문학 창작활동 증빙자료 4) 출판계약서 1) 작품원고(무기명·미발표) 2) 문학 창작활동 시작 증빙자료 1. 사업목적 문학적 ..
정신의 편력, 시의 지평을 향하는 말의 도정(道程) 그때와 지금, 나와 너, 혹은 우리와 그대들이라 생각하거나 말을 할 때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묵직한 것들을 잊지 못하는 법이다. 숨겨진 것들, 아니면 또다시 떠오르면서 누추해지거나 쓸쓸해진 자신과 교감하면서 주고받는 상대는 어디에 있을까. 말을 하게 되면 말이 끄집어내는 풍경과 기억들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진다. 그런데도 단단하게, 그리고 너무나 두터워 깊이조차 가늠하기 힘든 시간의 지층이 있다. 그 속에 잠재되어 있는 모든 것들의 질량이 우리 모두를 지면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다. 시인의 생각은 하염없는 무정형이어서 다만 흐를 뿐이거나 뒷걸음을 칠뿐이다. 풍경처럼 눈자위에 스며드는 너, 아픔을 주고 울음마저 메말라버린 채로 눈 밖 사방에 회칠한..
불쑥 독감처럼 걸려버린 중년 당신은 침대에서 나는 소파에서 서로의 밤을 돌아눕다가도 아이가 달력에 그려놓은 동그란 날짜에 케이크를 얹고 초를 꽂으면 다시 가족이 되는 나이 세어보니 나는 반쯤 소모된 사람 세상을 얼마나 들이받았는지 머리에 색이 반쯤 바랜 사람 익숙한 얼굴들 소복하게 모여 성냥을 긋고 오래된 노래를 부른다 생일 축하 합니다 화염이 녹인 초의 온 생애는 울음뿐이어서 불꽃에 가려 보이지 않던 눈물이 가녀린 생의 언저리에 덕지덕지 붙어있다 마르지 않고 굳어가는 슬픔이었다 모아 온 내 나이의 가장자리에도 촛농 같은 날들이 있어 (중략) 손뼉을 치며 부르는 슬픈기쁜 노래 중년 축하 합니다 -권상진, `생일 축하 합니다` 권상진은 경주에서 시를 쓰는 젊은 시인이다. 전태일 문학상을 받고, 첫 시집 `..
어느 한때 권 상 진 당신의 입술에서 꽃잎들이 흩날립니다 정원 어디에도 없던 꽃들 사전을 펼쳐 꽃말을 찾는 동안 눈가에 물든 단풍이 볼에 번집니다 어떤 꽃말에 밑줄을 긋다 말고 붉어진 당신을 따라나섭니다 온통 물결뿐이었던 나의 어느 한때 말없이 함께 일렁이던 당신처럼 이제 내가 당신의 뒤가 되어 묵묵히 파도를 받아 안겠습니다 여자를 그만두게 됐어 잠시 나를 바래다주고 올게 음표를 잃어버린 오선지처럼 당신은 말하고 나는 남습니다 장소만 있고 시간은 없는 약속처럼 모든 날 모든 때 모든 자리에서 내가 기다립니다 계간 『신생』 2021년 봄호
시인의 詩선/詩선에 머물다(울산신문) [詩선에 머물다] 왼손잡이 왼손잡이 권상진 지구의 자전축이 반대로 기울어져 있었다면 많은 사람과 왼손으로 악수할 수 있었겠지 나는 모든 손잡이에서 멀고 모든 악수로부터 불편하다 양쪽의 어깨와 양쪽의 다리 양쪽의 눈과 귀와 복숭아뼈 왼쪽의 심장과 오른손잡이들 나는 생이 한쪽으로 쏠려버린 외따로운 기형인 양 모든 식탁에서, 모든 노트에서 불편하다 편견은 언제나 외눈박이여서 왼날개잡이 새와 왼발잡이 사자 왼지느러미 잡이의 금붕어를 놓치고 나를 따라 다닌다 세상은 언제나 내가 불안하고 많은 왼쪽에 대해 불편하다 바른손이라는 말이 생겨난 후로 퇴화를 거듭하는 왼손잡이들 숟가락을 옮겨 쥐고 생각해 보아도 바르다는 말, 참 알아듣기 힘든 △권상진 시인 : 1972년 경북 경주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