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레미앙상블
- 가짜시인
- 시골시인K
- 수북책방
- 햄릿증후군
- 접는다는 것
- 눈물 이후
- 웹진 시인광장
- 서형국
- 경주문학상
- 권상진 시집
- 리스트컷증후군
- 권상진
- 권상진 시인
- 북토크
- 들은 이야기
- 노을 쪽에서 온 사람
- 노을쪽에서온사람
- 이필
- 걷는사람
- 유승영
- 권상진 #저녁의 위로 #검은 사람 #발아래 어느 상가 #장수철 시인 #시와문화
- 석민재
- 권상진시인
- 밑장
- 도서출판득수
- 눈물이후
- 최미경 시인
- 권수진
- 언니네 책다방
Archives
- Today
- Total
하루하루
눈물_모던포엠 24년 9월호 본문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준다
꽃에게 눈물을 가르치는 중이다
눈물에 발을 적신 채 꽃은
눅어진 슬픔의 말을 배우고
소리 없이 우는 법을 배운다
너의 그늘을 사랑한 적이 있다
어디서 햇살 한줌 얻어와
어둔 표정 앞에 놓아두고 싶었지만
눈가가 겉흙처럼 마를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기로 한다
슬픔이 더는 은밀해지기 전에
너의 비밀을 적셔야 했다
눈물에 젖지 않으면
어떤 화분도 꽃을 궁리하지 않는다
월간 『모던포엠』 24년 9월호
'나의 편린들 > 버린 詩(발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멸_용인문학 41호(2023년 10월) (0) | 2023.09.09 |
---|---|
축제의 밤_ 『시흥문학』 33호(2023) (0) | 2023.08.26 |
사랑초_계간 『시와 징후』 2023년 겨울호 (0) | 2023.08.26 |
안부_계간 『시와 징후』 2023년 겨울호 (0) | 2023.08.15 |
말빚_월간 모던포엠 2023년 9월호 (0) | 2023.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