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권상진 시집
- 권상진시인
- 시골시인K
- 웹진 시인광장
- 수북책방
- 눈물이후
- 도서출판득수
- 레미앙상블
- 최미경 시인
- 언니네 책다방
- 리스트컷증후군
- 노을쪽에서온사람
- 가짜시인
- 이필
- 석민재
- 들은 이야기
- 눈물 이후
- 노을 쪽에서 온 사람
- 북토크
- 권상진 #저녁의 위로 #검은 사람 #발아래 어느 상가 #장수철 시인 #시와문화
- 유승영
- 권상진 시인
- 걷는사람
- 밑장
- 권상진
- 접는다는 것
- 서형국
- 권수진
- 햄릿증후군
- 경주문학상
Archives
- Today
- Total
하루하루
소멸_용인문학 41호(2023년 10월) 본문
늙음이 추함이 되지 않도록
이쯤에서 끝이라 생각하는 많은 것들은
한순간 안간힘을 버린다
산다는 게 그저
세상을 기웃거릴 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면
들숨과 날숨 어디쯤에서 팽팽하던
집착의 가닥들을 툭툭 끊어도 볼 일
샤워를 마친 거울 앞
참 볼품없이 나이 먹은 이방인 하나
그 처연한 장면을 한참 목도하다가
문득 소멸의 자세를 생각한다
더는 삶과 실랑이하지 말고
세상의 복판에서 비켜서야 할 시간
하찮은 기억처럼 잊고 또 잊혀지다보면
나는 없는 듯 있는 사람
마침내 투명처럼 사라질 존재
『용인문학』 41호(2023년 10월)
'나의 편린들 > 버린 詩(발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물_모던포엠 24년 9월호 (0) | 2024.07.14 |
---|---|
축제의 밤_ 『시흥문학』 33호(2023) (0) | 2023.08.26 |
사랑초_계간 『시와 징후』 2023년 겨울호 (0) | 2023.08.26 |
안부_계간 『시와 징후』 2023년 겨울호 (0) | 2023.08.15 |
말빚_월간 모던포엠 2023년 9월호 (0) | 2023.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