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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강하구사람 / 안아주기(나호열) 본문
안아주기
나호열
어디 쉬운 일인가
나무를, 책상을, 모르는 사람을
안아준다는 것이
물컹하게 가슴과 가슴이 맞닿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대, 어둠을 안아보았는가
무량한 허공을 안아보았는가
슬픔도 안으면 따뜻하다
미움도 안으면 따뜻하다
가슴이 없다면
우주는 우주가 아니다
- 『연인』, 2009 봄, 창간호
작은 책자를 만드는 사람들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이야기가 ‘가슴으로 쓰는 글’에 머물 때 누군가 그 단계를 깔끔하게 정리하였다.
글쓰기의 시작은 눈을 마주치는 일이다. 눈이 맞아 가까이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껴안게 된다고 말하던 그는 ‘글을 품는다’는 말로 맺었다. 품고도, 오랫동안 품고도 알을 깨는 일이 또 남았다.
출처 : 금강하구사람
글쓴이 : 금강하구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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