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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 (493)
하루하루
세한도 / 정연덕 눈보라가 지나간 들 끝에 바닷길 남새밭을 밟고 가다 늙고 깡마른 송백을 찍어내어 초가삼간을 짓고 몇 그루는 손대지 못하다 허름한 집 하나 흔들리는 하늘 이고 찢기고 부러진 채 허허벌판을 지키다 그리움도 미련도 뼈 시린 허망한 꿈이라 바람의 먹이로 내던지다 [시문학 2010.1월]
마늘촛불 / 복효근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가운데에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내 비유법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워 먹을 때처럼 속이 짜안하니 코끝을 ..
사람을 쬐다 / 유홍준 사람이란 그렇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사람이 사람을 쬘 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 얼굴에 저승꽃이 핀다 인기척 없는 독거 노인의 집 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었다..
외곽의 힘 / 문성해 도시의 외곽으로 화훼단지가 펼쳐져 있다 견고한 비닐하우스 아방궁 속에서 천적도 없이 비대해진 꽃들이 사철 피어 있는 그곳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외곽에서 총이나 대포가 아닌 꽃들이 쳐들어온다는 것, 트럭을 타고 꿀과 향기로 중무장한 그들이 아침마다 톨게이트에 진을 치..
괜찮은 시를 쓰기 위한 자기 점검 * 내 시에 진정 독특한 그 무엇이 있는가? * 하나의 문제를 중심축(통일성)으로 이미지를 전개하였는가? * 절실한 내용을 진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 관념 대신 인식을, 습관 대신 체험을 즉 관념의 서술에 치우치지 않았는가? * 정서에 비해 의식이 너무 앞서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