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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천강문학상 시부문 심사평 중에서 - 김후란,문태준 시인

가짜시인! 2012. 10. 24. 09:01

 

시는 불꽃이요, 한 벌의 의상이다.

시는 비교적 단일한 것으로 이해되는 시상을 노래한다.

시는 시적 대상을 다른 대상에 견줌으로써 그 대상에 대한 해석의 폭을 확장한다.

유비(類比)가 중요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시가 진술의 형태를 갖더라도 시는 주견을 강조하지 않는 장르이다. 

시적 화자의 위치를 낮춤으로써 시적 대상을 추켜세우는 것이 시의 미덕이다. 

비교적 단일한 것으로 이해되는 시상을 노래하는 것이기에 서사 구조를 회피하려는 성향을 갖게 되고, 또 시상 전개에 있어서는 구조화가 중요하게 된다.  - 후략(본심 심사위원 김후란,문태준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