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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179)
하루하루
마늘촛불 / 복효근
마늘촛불 / 복효근 삼겹살 함께 싸 먹으라고 얇게 저며 내 놓은 마늘쪽 가운데에 초록색 심지 같은 것이 뾰족하니 박혀있다 그러니까 이것이 마늘어미의 태 안에 앉아있는 마늘아기와 같은 것인데 내 비유법이 좀 과하다 싶기도 하지만 알을 잔뜩 품은 굴비를 구워 먹을 때처럼 속이 짜안하니 코끝을 ..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1. 9. 29. 19:55
사람을 쬐다 / 유홍준
사람을 쬐다 / 유홍준 사람이란 그렇다 사람은 사람을 쬐어야지만 산다 독거가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 사람이 사람을 쬘 수 없기 때문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을 쬐지 않으면 그 사람의 손등에 검버섯이 핀다 얼굴에 저승꽃이 핀다 인기척 없는 독거 노인의 집 군데군데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피었다..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1. 9. 29. 19:54
외곽의 힘 / 문성해
외곽의 힘 / 문성해 도시의 외곽으로 화훼단지가 펼쳐져 있다 견고한 비닐하우스 아방궁 속에서 천적도 없이 비대해진 꽃들이 사철 피어 있는 그곳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외곽에서 총이나 대포가 아닌 꽃들이 쳐들어온다는 것, 트럭을 타고 꿀과 향기로 중무장한 그들이 아침마다 톨게이트에 진을 치..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1. 9. 29. 19:52
행방 / 이영옥
행방/ 이영옥 어디에서 날아 왔는지 꽃 잎 한 장이 방충망에 붙어 어깨를 떨고 있다 아무도 없는 여기서 한참이나 울었던 것 같다 저 슬픔은 어디에서 출발한 것일까 읽던 책 속으로 다시 시선을 내리는데 아까보다는 조금 더 위쪽으로 자리를 옮겨 눈물을 찍어대고 있다 꽃이 열매에게 ..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1. 5. 30.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