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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헌화가 본문
新 헌화가
- 광화문 2016
촛불을 분노로 읽는다
읽고 보니 이 문장도 은유를 지녔다
가녀린 불꽃들이 헛웃음처럼
툭, 툭 터지다가 번지다가
마침내 가득 찬 광장은 지금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
윤달보다 낯선 역린의 계절
은유를 모두 걷어 내고 나면
촛불은 어느새 향기를 지닌 꽃불
저마다 꽃 한 송이 꺾어 들고
한목소리로 부르는 애잔한 헌화가
촛불을 꽃불로 고쳐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