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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생각의 떨켜 본문
가을도 이제 저물었다. 한바탕 소란이 잦아든 이시간, 저마다 분주한 정리가 시작되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정리랍시고 찬찬히 돌아보니
한 해 참 간단하게 살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밖을 걷다가 잎들을 떨궈낸 나무를 손으로 쓰윽 스다듬었다.
떨켜.
단정하고 깔끔하게 생각을 정리한 가지들은 한 살 더 먹을 준비를 마친 듯하다.
어쩜 저렇게도 무수한 생각들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을까.
집착.
집착 때문일 것이다.
저 가지처럼 살아내지 못한 미련 같은 것일게다.
12월에 기대어 서서 생각의 떨켜들을 만들어 본다.
동글동글하게 아쉬움들이 떨어져나간 자리에
겨울이 가고나면 새순들이 돋을 것이다.
나는 또 이 겨울을 살아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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