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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나는 모든 인연에게 9가 되어 주고 싶다 본문
[ 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찬스가 와도 내가 제로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
나는 자주 방치된다.
특별난 재주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에 띄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간혹 스스로를 방치해 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나쁘지 않다는 것은 좋지 않다는 말과도 의미가 통하는 것이 아닐까.
내가 (+1)이 되면 비로소 내 존재가 드러나고 (+2)가 되면 존재감은 두 배가 된다.
그렇게 한 계단씩 올라설수록 나의 가치는 배로 불어나는 것이고, 운 좋은 상대를 만난다면 나의 가치는 나로 인해서가 아니라 그 대상에 의해서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런 경우란 삼대가 복을 지어야 가능하겠지만.
부모님이 복을 지으셨으니 이제 나만 복짓고 살면 된다. 내 아이들이 착하게 살아 준다면,그래서 그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난 책임이 무거운 사람이다. 아이들의 행복이 내게 달려 있으니 말이다.
적어도 제로(0) 미만의 인생은 살지 말아야 할텐데.
나는 둘째 치고라도 나의 인연들이 나로인해 (-)인생이 되게 하기는 참! 싫다.
나 아닌 사람들은 그들만의 의지대로 살아야한다. (-)의 누군가 때문에 의지와 상관없이 비난 받고 손가락질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가끔, 아주 가끔 그런 경우를 경험해 본 적이 있다. 나만 아니면 된다고 자위해 보지만 자꾸 억울하고 진실에 관계없이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일일이 변명하고 다니는 것과 그냥 그러려니 사는 것의 중량감은 같다.
인생이 곱셈이라면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의 문제와
어떤 사람과 대상을 만나느냐의 문제이다.
나는 모든 인연에게 (9)가 되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