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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편린들/생각들

매만진다는 것

가짜시인! 2012. 10. 24. 18:31

종일 일들을 매만지고

같은 꿈을 꾸고있는 다른 이들의 생각들을 매만지고

내 속에서 움터나오는 생각들을 매만지다 보니 벌써 어둠이 깊다.

 

매만진다는 것은 애정을 가졌다는 것

사랑하는 이의 손을 만지듯이 내 생활과 생각들을 어루만지고

하지만 쉬이 반응하지 않는 것들에 야속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세상에 어디 나만, 혼자만 이럴 것인가

손이 닿으면 녹슨 쇠뭉치에서 꽃이 피고

마른 나뭇가지에서 싹이 돋을거란 기대는 애초에 틀린 상상.

 

그래도 하루를 마칠 즈음 아직까지 세상을 매만지면서

내일들을 불러 모으는 나란.... 나의 기대란.....

포기할 수 없다.

 

저~기에 시가 있고, 애인처럼 생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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