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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잉어 / 김신용
잉어 김 신 용 저 물의 만년필, 오늘, 무슨 글을 쓴 것 같은데 도무지 읽을 수가 없다 몸속의 푸른 피로 무슨 글자를 쓴 것 같은데 읽을 수가 없다 지느러미를 흔들면 물에 푸른 글씨가 쓰이는, 만년필 저 글은, 잉어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읽을 수 없는 것이겠지만 잉어처럼 물속에 살지 않..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3. 6. 15. 09:10
단풍나무 한그루의 세상 / 이영광
단풍나무 한그루의 세상 이영광 자고 난 뒤 돌아앉아 옷 입던 사람의 뒷모습처럼 연애도 결국은, 지워지지 않는 전과로 남는다 가망 없는 뉘우침을 선사하기 위해 사랑은 내게 왔다가, 이렇게 가지 않는 거다 증명서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교정의 단풍나무 아래 앉아 있는 동안 이곳이 바..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3. 6. 10. 16:53
소줏병 / 공광규
소줏병 공 광 규 술병은 잔에다 자기를 계속 따라 주면서 속을 비워 간다 빈 병은 아무렇게나 버려져 길거리나 쓰레기장에서 굴러다닌다 바람이 세게 불던 밤 나는 문 밖에서 아버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다 나가보니 마루 끝에 쪼그리고 앉은 빈 소주병이었다 ♥가짜시인의 단상 아버..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3. 6. 8. 09:32
버리긴 아깝고 / 박철
버리긴 아깝고 박 철 일면식이 없는 한 유명 평론가에게 시집을 보내려고 서명을 한 뒤 잠시 바라보다 이렇게까지 글을 쓸 필요는 없다 싶어 면지를 북 찢어낸 시집 가끔 들르는 식당 여주인에게 여차여차하여 버리긴 아깝고 해서 주는 책이니 읽어나 보라고 며칠 뒤 비 오는 날 전화가 ..
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2013. 6. 7.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