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가짜시인
- 이필
- 시골시인K
- 권상진 시인
- 접는다는 것
- 웹진 시인광장
- 들은 이야기
- 햄릿증후군
- 유승영
- 리스트컷증후군
- 눈물 이후
- 도서출판득수
- 눈물이후
- 권상진시인
- 권수진
- 최미경 시인
- 노을 쪽에서 온 사람
- 서형국
- 권상진 #저녁의 위로 #검은 사람 #발아래 어느 상가 #장수철 시인 #시와문화
- 레미앙상블
- 밑장
- 걷는사람
- 권상진
- 석민재
- 권상진 시집
- 언니네 책다방
- 수북책방
- 북토크
- 노을쪽에서온사람
- 경주문학상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729)
하루하루
https://youtu.be/J2P8qWBdIkw
https://youtu.be/MSackQDwvQ8
https://youtu.be/k_OSAWdem6M
기도(모던포엠 발표시 제목은 '반어법'임) 당신이 멸망해 버렸으면 좋겠다 이 기도가 끝나면 너울처럼 내 영토의 바깥보다 더 멀리 밀려가 소멸해 버렸으면 좋겠다 사람이 사람을 놓는다는 건 한 세상을 지우는 일 당신 아닌 곳에 버려진 나를 살다가 기억에 희미하게 묻어있는 당신 흔적을 만난다면 나는 잠시 멈칫거리겠지만 이내 한바탕 저주를 퍼붓고 말 테지 행여 슬픔은 모두 내가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는 그딴 추억 따위는 돋지 않기를 당신, 부디 나 아닌 곳에서 가장 처절한 표정으로 멸망해 버리기를 매몰차게 버려지던 나를 지켜본 신도 함께 멸망해 버리기를 월간 모던포엠 2023년 9월호
모르는 척 권 상 진 바람이 꽃의 멱살을 잡고 흔든다 어디서 모양을 구기고 뜬금없이 달려와 만만한 꽃의 모가지를 틀어쥐었다 팽팽한 손목 힘줄 너머에서 끄덕이는 목줄기는 언뜻 수긍 같지만 땅속 잔돌을 거머쥐는 뿌리의 악력은 끝내 꺾이지 않겠다는 저항이었다 지는 줄 알면서도 싸워야 할 때 꽃은 전 생애를 건다 비굴은 때로 목숨보다 질기게 자신을 움켜쥐기 때문이다 이럴 땐 바람부터 말려야 한다 끼어들어 둘 사이를 떼어 놓고 꽃의 말을 먼저 들어주어야 한다 한바탕 싸움에서 지고 온 나를 오래 안아 주던 엄마처럼 바람을 등지고, 헝클어진 호흡이 잦아들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 주어야 한다 잎을 접고 주저하는 꽃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우린 딴 얘기를 하고 엉뚱한 질문을 하고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webp.q85/?fname=https://blog.kakaocdn.net/dn/dc1n7k/btsmCbeftem/IKvn4AdzATOQaKTbtQyJ91/img.jpg)
'몽골 침입에 급히 숨겼던 불교 유물'…경주서 무더기 발굴 구나리입력 2023. 7. 6. 10:39 대형 철솥 안에 불교 공양구 54점 대량 출토 '영묘사' 유물 나와 흥륜사지→영묘사지 가능성 신라 최초의 절로 알려진 흥륜사 터 부근에서 ‘영묘사(靈廟寺)’라고 적힌 기와 조각과 고려 시대의 불교 공양구 등 철제 솥 유물이 무더기로 발굴됐다. 퇴장 유물 출토 모습. [사진=문화재청]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흥륜사에서 서쪽으로 약 22m 떨어진 곳에서 통일신라~고려 시대의 건물지, 담장지, 우물 등이 확인됐다. 지난달 경주시와 춘추문화재연구원은 하수관로 설치 공사를 위해 일대를 발굴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찰 관련 유적으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담장 터, 우물 등을 발견했다. 이곳에서 지름 약 65cm, 높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