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시에서 배우는 역발상 방법] - 황인원 오동은 고목이 되어갈수록 제 중심에 구멍을 기른다 오동뿐이랴 느티나무가 그렇고 대나무가 그렇다 잘 마른 텅 빈 육신의 나무는 바람을 제 구멍에 연주한다 어느 누구의 삶인들 아니랴 수많은 구멍으로 빚어진 삶의 빈 고목에 어느 날 지나는 바..

문예지와 시인의 기이한 관계 이승하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가 있었다. 오늘날 우리 시단을 보면 시가 죽었고 시인이 죽었고 시집이 죽었다. 암담하기 이를 데 없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같은 일간지에서 매일 시를 소개하는 것이 시 독자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를 ..

[문화in] ‘짜고 치는 고스톱’ 이상한(?) 문학상! 시인, 문학평론가 맹문재 한국문학 비평선 <만인보의 시학> 펴내 이종찬 글꾼(lsr21@naver.com) “문학정신의 본질에 비추어보면 문학상은 모순점이 있는 제도이다. 문학의 의의란 서열화 된 세계의 질서를 타파하는 역할을 하는 데 있다. ..

● 현대 시조 쓰기 10계명 1. 소녀(少女) 취향을 벗어 던져라. 너무 앳되고 여린 감성을 버리고 눈 높이를 높여라. 모든 예술 작품은 ‘지식(知識)의 열매’다. 문학은 작자의 소양, 지식, 인격 등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쏟아 넣는 지식의 산물(産物)이다. 2. 상식을 초월하라. 발상(發想)을 전..

더 좋은 시를 쓰고 싶어하는 여러분에게 이승하(시인. 중앙대 문창과 교수) 아래는 시인 이진우 씨가 운영하는 문학 웹진 시인학교(www.poetschool.net)에서 퍼온 글입니다. <이오.李烏 >라는 분이 올린 것이고, 제목은 '위선환 시인의 방에서 옮긴 글'입니다. 1) 한 작품에 많은 사연을 담지 ..

[ 시의 본질에 관한 우문과 현답 ] 이형권 : 문학평론가, 충남대교수 ,2012년 UCLA 방문교수 1. 프롤로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공화국』에서 시인 추방론을 역설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세상을 이데아와 현상계로 나누어서 인간이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곳을 이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