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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이름의 비유 본문
이름의 비유
시인의 말석에 앉고부터
사랑, 슬픔이란 단어는 계륵이 되었다
저리도록 아름답고 숭고한 그 말이
천 년을 닳고 닳은 흔한 단어라서
나는 말을 비틀어야 했다
TV를 보던 초등학생 딸아이가
불통이 뭐냐고 물어 오길래
배려가 없는 고집이라 말해 주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불통이라는 말,
어느새 아이의 입에서까지 흩날리는 단어가 되었다
흔해빠진 시인들 사이에서
그저 그런 시인은 되기 싫어서
불통의 다른 말을 고민해 보는데
잠을 아껴 생각해도
누구의 이름 석 자만 한 비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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