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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애매한 시간 본문
참 애매한 시간이다.
약 30분 후면 급한 일은 마무리 될 것 같은데...
퇴근을 해야할까, 아니면 그냥 책상에 엎드려 자는 것이 좋을까?
언제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을까.
그 때는 한 줄의 글을 마음놓고 읽을 수 있으려나.
좋은 글을 쓰는 시인들의 일상이 궁금하다.
그들도 나처럼 일에 쫓기고 시간에 얽매여 허둥대는 삶을 살고 있을까?
혼자라면 과감히 버릴 수 있는 모든 제약들을
그들도 가족의 끼니 걱정 때문에 둘러메고 있을까?
그들의 하루는 어떻고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면서
나와 똑같이 주어진 하루를
나와 다르게 살고 있을까?
나는 새벽이 억울하다.
생활을 위해
읽던 책을 덮어야 하거나
한 줄의 시를 더 받을 수 있을 찰나에
오지 않는 잠을 억지로 청해야 하는 새벽
내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누군가는
이 적막한 새벽을 한껏 즐기고 있으리라 생각하면
약이 오른다.
허긴.
그렇게 선물처럼 주어진 한 생을
고뇌하고 사유하지 않고
살만 지는 돼지도 있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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