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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다시 눈. 본문
누가 저 희고 순결한 것을 재앙이라고 부르겠는가.
다시 눈이 내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인근에서는 다섯개의 공장 지붕이 무너져 근로자가 세상을 떠나거나 다치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초등학교의 체육관이 무너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있었는가 하면
어제 산 속의 모 리조트가 무너져 10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103명이 부상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눈 속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에게 잠시 고개를 숙인다.
神도 나이를 먹다 보니 이제 정신이 맑지 못하다.
세상 구석진 곳에 적당히, 골고루 나눠 주어야 할 이 아름다움을 어딘가에 선물하면서 잠시
딴짓을 하고있었나 보다. 사람들은 이 아름다움의 무게에 눌리고 만다. 모든 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부족함만 못하다는 옛말이 다시 진리다.
이쯤 되면 눈은 걱정의 대상이다.
사람의 일이 아닌 것이다.
신은 책임을 지고 먼저 간 사람들의 영혼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지상에서의 모든 기도는 성토가 되고 시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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