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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_ 계간 인간과 문학 2024년 봄호 본문

나의 편린들/버린 詩(발표)

부고 _ 계간 인간과 문학 2024년 봄호

가짜시인! 2023. 3. 17. 16:43

부고

 
내 한 문장이면 저 꽃은 죽어
 
몇 며칠 망설이던 시인의 손끝에서 결국 환한 심장이 멎네
 
가장 황홀했던 꽃의 순간을 옮겨 적고 있나
 
마당 가 수국 있던 자리에 소리 없이 시 한 줄이 지네
 
 
 
계간 『인간과 문학』 2024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