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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일출 앞에서 본문
2014년 동해(감포 오류) 일출
2014년의 해가 떠올랐다.
버려야 할 것들은 수심 깊숙한 곳에서부터 말끔히 씻어낸 듯
말간 희망만 보여준다.
저 희고 둥근 것에 말을 걸어본다.
모두 잊어도 되겠느냐고...
밤새 초라한 모습으로 해를 기다리면서
저 바다 깊은 곳으로 풍덩 뛰어들어
저 해와 함께 솟아오르고 싶었다.
아침. 면죄부를 받은 사람처럼 나는 정갈해진다.
던져진 내가 파도에 밀려 수평선 끝 어두운 곳으로 밀려가고 있다.
다시 살면 되는 것이다.
처음인 양, 백지처럼 나는 순수해진다.
살면 살수록 때가 묻는 우리네 삶.
이름에, 몸에, 가족에, 이웃에.....
우리는 순결하게 태어나 서로에게 때를 묻히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1월 1일.
누군가 달력을 만들어 놓지 않았다면 우리는 얼마나 혼탁 속에서 살아가고 말았을 것인가.
말갛게 살아야겠다.
뜨겁게 살아야겠다.
매일매일 몸을 씻고 오르는 저 태양처럼
나는 매일매일
순결하게 살아야겠다.
2014년 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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