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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때로는, 무모하더라도 목숨을 걸어야 할 것이 있다 본문
'살다가 여당 원내대표 응원해 보기는 처음이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기사를 보다가 발견한 댓글이다.
누군가에게 내 말을 빼았겼다라고 생각할 때가 가끔 있다.
시를 고민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 각 부문에 대한 견해에서도 그럴 때가 있다.
지금 같은 경우가 그렇다.
나를 진보라 생각하는 지인들이 가끔 내 발언에 놀라는 때가 있다.
근래에 핫이슈였던 무상급식에 대한 소위 진보적이라는 지인들과의 토론에서 그랬던 기억이 있다.
물론 혼자 생각에 약간은 진보적인 성향이 있다고는 생각되나 내 생각을 가지고 소위 진보라는 눈금에 가져가 보면 나는 겨우 진보의 말석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까치발을 들어야 앞이 보일 정도다.
기득권에 손톱 만큼의 손해라도 올까봐 요지부동의 자세로 변화를 거부하는, 그래서 이상한 논리로 궤변을 쏟아내는 보수라는 자들의 행태는 이미 지긋지긋하다.
그러나 허언이 백 번이면 그중에 쓸만한 말도 한 둘은 있는 법.
나는 그것 까지도 무조건 싫소이다라고 외치는 골수는 또한 아니다.
다만 나는 내 머릿속에서 내가 보고 듣고 배우고 생각한 범위, 다시 말해서 내 그릇 만큼의 판단을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동할 따름이다.
무슨 거창한 사상이나 이념이 있다기 보다는 상식적으로 옳은, 그리고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것에 나는 찬성하고 견해를 같이하는 것일 뿐.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세간에서는 말이 많다.
그는 대통령을 향해 머리를 숙이지 말았어야 옳았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지 짐작은 가지만 그로인해 그는 적어도 나에게 만큼은 시정잡배에 다름아닌 정치인이 되고 말았다.
하마터면 그를 존경할 뻔 했다.
어지러운 세상에 갓을 던지고 당당한 걸음으로 낙향하는 선비는 과연 없는 세상이란 말인가.
다니던 대학에서 퇴학을 당했다.
4선 국회의원인, 그것도 교육위원회 소속이었던 재단이사장을 상대로 비리를 척결하고자 청년의 순수한 마음으로 한 판 제대로 붙었던 결과였다. 징계위원회에 불참하고, 머지않아 퇴학 통지서가 어머니께 선물처럼 전해졌다.
며칠후, 소위 보직교수라는 몇몇이 나를 찾아와 반성문을 쓰라했다.
퇴학은 면해주겠다고.
나는 당당하게 퇴학 당했다.
나에게 옳은 것은 다만 옳은 것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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