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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례 시인 「버선 한 척」(2014,만인사) 출간

가짜시인! 2014. 2. 14. 09:35

 

백점례 시인의 처녀시집 「버선 한 척」(만인사) 출간.

몇 안되는 가깝게 지내는 시인이다.

그녀는 겸손하지만

그녀의 글들은 그렇지가 못하다.

 

 

 

 

 

 

[글순서]

 

 1부

 

나무의 말

버선 한 척, 문지방에 닿다

물풀

바다는 슬픔을 모른다

식물성 오후

견고한 피뢰침

틴들에 대한 명상

중력

소라게의 하루

물방울 마을

겨울 담채

저수지

 

2부

 

쓸쓸한 은유

물의 길

벽에 꽃이 피다

벚나무의 뜰

먹는 꽃

어둑새벽 압력밥솥

쌀 한 톨

어떤 말

소문

헌책처럼 과거를 읽다

뒷등에 관한 보고

달팽이 자국

귓속에 박힌 돌

낡은 가방의 꿈

아파트

아침 포구에서

 

3부

 

나선형 계단

별 이야기 듣는 남자

허천뱅이별의 밤

공사 중 눈은 내리고

공단길 르포

성냥개비

떠도는 섬에 들다

밤, 바다

돌맹이를 보면 차고 싶다

새들의 날개는 금빛을 떨군다

탈출 연습

만월

 

4부

 

미루나무 수사학

꽃그날 흔들리다

고요한 강

냉장고의 아침

거미

피아노 치는 사람

초승달 목걸이

나를 염하는 시간

낯익은 상자

대한 뷔페 주방 풍경

집어등을 만나다

어느 포구에서 일박

홍수

 

5부

 

담장 너머 복숭아나무

버려진 신발

얼음 호수

수면에 관한 단상

꽃살문 독후감

억새꽃 언덕

나뭇잎 화석

민들레꽃

아이 오는 날

석장동, 그리고 암각화

질경이

개망초

 

ㅣ 해설 ㅣ

시조미학의 새로운 지평 / 이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