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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전태일문학상 시부문 심사평
- 견고한 반어 의식으로 사회적 소외 날카롭게 고발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올라온 작품들 중 「폐업 처분」외 4편은 선택한 상황들을 차분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관찰하는 것 이상의 깊은 세계 인식이 필요하다. 「택배의 기사」외 9편은 제재들을 구체적으로 그렸는데 좀 더 긴장감 있는 표현력이 요구된다. 「허공에도 이웃이 산다」외 2편은 감상적인 시어의 사용을 자제하면 주제 의식을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영하의 날들」외 3편은 반어 의식을 통해 사회적 모순을 고발하고 있는데, 직설적인 목소리를 내세운 기존의 노동시를 극복하는 면이어서 주목했다. 그리하여 폭염으로 인해 세상을 뜬 쪽방의 노인을 그린 「영하의 날들」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노인의 죽음이 날씨 때문이 아니라 극한의 외로움, 즉 영하의 상황 때문이라는 시인의 인식은 우리 사회의 음지를 새롭게 확인시켜준다. 양극화가 심화되어 생명까지 위협당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객관적이며 분석적으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의 이와 같은 비판 의식은 전태일 열사가 노동 해방을 온몸으로 추구한 정신을 계승하는 모습이다. 인간 가치가 점점 무시되거나 왜곡되고 있는 신자유주의 시대를 직시하고 소외된 얼굴들을 기꺼이 품기를 기대한다.
예심 : 송경동․김사이 본심 : 백무산․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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