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편린들/내가 읽은 詩
바닥 / 박성우
가짜시인!
2012. 9. 18. 09:34
바닥 / 박성우
괜찮아,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아 |
바닥까지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바닥은 자존심 이어서 스스로에게도 가리고 싶은 것이 아닐까.
허나, 살면서 바닥을 보여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바닥을 치는 것 보다 더 슬픈 일.
나는 생각한다.
자주 바닥 근처로 가는 내 삶에 대하여
..............
그런 시간이 올 때
잠시간 나는 그 상황을 혼자 즐기겠지만 끝까지 혼자 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바닥을 함께 즐겨 줄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나 또한 진심으로 그(들)의 바닥을 즐겨 줄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